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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성분은 모두 각질 케어 성분일까 (각질 케어로 쓰이는 산, pH를 조절하는 산, 농도와 제형에 따른 해석) 화장품 성분표를 보다 보면 이름에 산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성분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글라이콜릭애씨드, 살리실릭애씨드, 락틱애씨드처럼 비교적 잘 알려진 성분도 있고, 시트릭애씨드나 인산처럼 제품 뒤쪽에서 자주 보이는 성분도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산이라는 이름이 보이면 자연스럽게 각질 케어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AHA, BHA, PHA처럼 각질 정돈 이미지가 강한 성분들이 이미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연구소에서 전성분과 처방을 해석할 때는 산 성분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목적으로 들어갔다고 보지 않습니다. 어떤 산은 실제로 피부 표면의 묵은 각질을 정돈하는 방향으로 설계될 수 있지만, 어떤 산은 제품의 pH를 맞추거나 원료의 안정성을 보조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같은 성분이라도 제품 유형.. 2026. 6. 2.
유화제는 계면활성제와 무엇이 다를까 (물과 오일을 연결하는 방식, 크림과 로션의 구조, 안정성과 감촉을 맞추는 설계) 화장품에서 계면활성제라고 하면 폼클렌저나 샴푸처럼 거품을 내고 오염을 씻어내는 성분을 먼저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전성분표에서 계면활성제와 관련된 이름을 보면 세정력이 강한 제품이나 피부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성분으로만 해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화장품 제형 안에서 계면을 다루는 목적은 세정에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물과 오일을 한 용기 안에 안정적으로 담아야 하는 로션, 에멀전, 크림에서도 성질이 다른 원료를 연결하는 설계가 필요합니다.이때 중심 역할을 하는 것이 유화제입니다. 유화제는 넓게 보면 물과 오일 사이의 경계에서 작동하는 계면활성 성분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클렌저에서 사용하는 계면활성제와는 제품 안에서 맡는 목적이 다릅니다. 클렌징오일에서는 오일에 녹은 잔여물을 물과 함께 씻어내는.. 2026. 6. 2.
미셀라 워터는 어떤 원리일까 (물속에서 만들어지는 미셀, 화장솜으로 닦아내는 세정, 계면활성제와 보습 성분의 구성) 미셀라 워터는 겉으로 보면 거의 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메이크업과 피부 표면의 유성 잔여물을 닦아낼 수 있도록 설계된 클렌징 제형입니다. 그래서 처음 사용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렇게 맑은 물 같은 제형이 정말 세정이 될까?”라는 의문을 갖기도 합니다. 연구소 관점에서는 바로 이 지점이 미셀라 워터의 특징입니다. 무겁고 기름진 사용감 없이도 세정이 가능하도록, 물 기반 제형 안에 세정 구조를 설계한 제품이기 때문입니다.클렌징오일처럼 물을 더했을 때 우윳빛으로 변하는 변화가 눈에 띄는 것도 아니고, 폼클렌저처럼 거품을 통해 세정이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닙니다. 대신 미셀라 워터는 투명한 액상 안에서 계면활성제가 유성 잔여물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고, 피부 위의 메이크업이나 피지성 잔여물을 닦아내.. 2026. 6. 1.
클렌징오일은 왜 물에 닿으면 뿌옇게 변할까 (유화 원리, 오일과 계면활성제, 세정 후 잔여감) 클렌징오일을 얼굴에 펴 바른 뒤 물을 묻혀 마사지하면 투명하던 오일이 갑자기 우윳빛으로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단순히 씻기는 과정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제형을 보는 연구소 관점에서는 이 변화가 매우 중요합니다. 클렌징오일은 처음부터 물처럼 씻겨 내려가도록 설계된 제품이 아니라, 오일 상태로 메이크업과 피지 같은 유성 잔여물을 먼저 풀어낸 뒤 물과 만나면서 헹굼 가능한 상태로 전환되도록 설계된 제형이기 때문입니다.특히 선크림, 베이스 메이크업, 워터프루프 포인트 메이크업처럼 유성 성분이 많이 포함된 잔여물은 물만으로는 잘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클렌징오일은 유성 잔여물을 오일에 풀어내는 방식으로 피부 위의 잔여물을 먼저 분산시키고, 이후 물을 더했을 때 유화가 일어.. 2026. 6. 1.
약산성 클렌저는 왜 인기가 많을까 (피부 pH, 세정 후 사용감, 민감 피부 제품에서의 의미) 클렌저를 고르다 보면 약산성, 피부 표면 pH를 고려한 세정제, 순한 세안 같은 표현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특히 폼클렌저와 젤클렌저 시장에서는 약산성이 제품 선택의 중요한 기준처럼 자리 잡았습니다. 세안은 매일 반복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소비자는 세정력이 강한가보다 세안 뒤 피부가 편안하게 느껴지는지를 더 민감하게 살피기도 합니다. 이때 약산성이라는 표현은 제품이 지향하는 사용감을 비교적 쉽게 전달해 주는 말이 됩니다.다만 화장품 원료와 완제품을 평가하는 연구소 관점에서는 pH 숫자 하나만으로 제품의 순함을 결론 내리지 않습니다. 같은 약산성 클렌저라도 거품의 형태, 헹굴 때의 미끄러움, 세안 뒤 당김, 향의 존재, 보습 성분의 조합에 따라 사용 경험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약산성 클렌저가 왜 인.. 2026. 6. 1.
설페이트 프리 샴푸는 정말 더 좋을까 (SLS·SLES 이미지, 세정력과 사용감, 프리 마케팅 읽는 기준) 샴푸를 고르다 보면 “설페이트 프리”, “SLS 무첨가”, “자극적인 세정 성분 배제” 같은 표현을 자주 보게 됩니다. 설페이트라는 단어는 이제 많은 소비자에게 강한 세정력, 두피 건조감, 모발 뻣뻣함과 연결되는 이미지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설페이트 프리 샴푸는 더 순하고 부드러운 제품처럼 받아들여지기 쉽습니다.하지만 설페이트 프리라고 해서 언제나 더 좋은 샴푸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샴푸는 두피와 모발에 남은 피지, 먼지, 땀, 스타일링 제품 잔여물 등을 씻어내야 하는 제품입니다. 따라서 어떤 세정 성분을 쓰든 결국 중요한 것은 세정력과 사용감 사이의 균형입니다. 너무 강하면 건조하고 뻣뻣하게 느껴질 수 있고, 반대로 너무 약하면 두피가 개운하지 않거나 잔여감이 남는다고 느낄 수 있습.. 2026.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