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력 시험은 무엇을 확인할까 (오염 상황을 가정하는 시험, 시간에 따른 미생물 변화 확인, 처방과 용기 설계의 최종 점검)
화장품 보존력 시험은 제품에 보존 성분이 들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실제로 그 제품이 오염 상황을 만났을 때 미생물 증식을 얼마나 억제할 수 있는지를 보는 시험입니다. 소비자는 전성분표에서 페녹시에탄올, 1,2-헥산다이올, 에틸헥실글리세린, 카프릴릴글라이콜 같은 성분명을 먼저 확인하지만, 연구소에서는 최종 제품이 실제 조건에서 보존력을 확보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같은 보존 성분을 사용해도 제품의 pH, 물 함량, 식물추출물 사용 여부, 용기 형태, 제조 공정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앞선 미생물 검사 글이 출하 전 완제품 안에 미생물이 어느 정도 존재하는지를 확인하는 내용이었다면, 보존력 시험은 조금 더 적극적인 시험입니다. 제품에 일정한 시험 미생물을 일부러 접종한 뒤, 시간이..
2026. 6. 15.
구연산은 화장품에서 왜 자주 보일까 (과일산 이미지와 실제 역할, 산도 조정과 완충 설계, 금속 이온과 제형 안정성)
구연산은 화장품 전성분에서 매우 자주 보이는 산 성분입니다. 이름 때문에 레몬, 라임, 감귤류 같은 과일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고, AHA처럼 피부 표면을 정돈하는 성분으로 받아들이는 소비자도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소에서 구연산을 볼 때는 대부분 고함량 각질 케어 성분이라기보다, 제품의 산도를 조정하거나 제형 안정성을 보완하는 보조 성분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같은 구연산이라도 제품 안에서 어떤 농도로, 어떤 성분과 함께, 어떤 목적을 위해 사용되었는지에 따라 의미는 달라집니다. 산 성분이라는 이름만 보고 피부에 강하게 작용하는 성분으로 단정하기 어렵고, 전성분 하단에 소량 들어간 구연산은 대개 제품의 pH를 맞추기 위한 조정 성분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구연산은 소듐시트레이트, 즉 구연산나트륨과 ..
2026.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