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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춘계 대한화장품학회에서 본 주요 원료 3종 (비동물성 PDRN 계열, 미생물 유래 EV·Postbiotic Vesicle 계열, Glycolipid Biosurfactant 계열)

by cosmetic-lab 2026. 5. 27.

2026 대한화장품학회 춘계 학술대회를 원료 연구자 관점에서 보면, 단순히 어떤 성분이 유행하는지를 넘어 더 중요한 흐름이 보입니다. 이제 화장품 원료는 “어디에서 유래했는가”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합니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어떤 구조를 가지는지, 어떤 지표로 관리할 수 있는지, 어떤 효능평가와 인체적용시험 데이터로 설명할 수 있는지가 함께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중에서도 특히 눈에 띈 원료 흐름 3가지를 정리해보려 합니다. 첫 번째는 연어 유래 PDRN을 대체할 수 있는 비동물성 PDRN 계열, 두 번째는 단순 발효물을 넘어선 미생물 유래 EV 및 postbiotic vesicle 계열, 세 번째는 효능 원료와 제형 기능성 원료 사이에서 확장 가능성을 보이는 glycolipid biosurfactant 계열입니다.

이 세 가지 흐름은 공통적으로 단순 성분 소개 수준을 넘어, 원료의 기원·제조공정·구조 분석·품질관리·적용 스토리까지 함께 묶어야 경쟁력이 생긴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즉, 좋은 원료를 찾는 것만큼이나 그 원료를 어떤 데이터 구조로 설명할 것인지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2026 춘계 대한화장품학회에서 주목한 비동물성 PDRN, 미생물 유래 EV, 바이오서팩턴트 원료 흐름을 보여주는 이미지

비동물성 PDRN 계열

PDRN은 최근 화장품 시장에서 매우 빠르게 부상한 원료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기존에는 연어 유래 PDRN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소비자에게도 “연어 DNA”, “PDRN 앰플” 같은 표현으로 널리 알려졌고, 고기능 스킨케어 제품에서 피부 컨디션, 탄력, 광채, 보습, 장벽 케어 이미지와 함께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연어 유래 PDRN은 동물성 원료라는 점에서 한계를 가질 수 있습니다. 최근 화장품 시장에서는 vegan, sustainable, non-animal origin 같은 메시지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식물 유래 또는 미생물 유래 기반의 비동물성 PDRN 계열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흐름은 자연스럽습니다. 이제는 원료의 기능 이미지뿐 아니라, 원료의 기원과 스토리까지 제품 차별화 요소가 되는 시대에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

다만 앞으로 비동물성 PDRN 계열은 빠르게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단순히 “비동물성”이라는 문구만으로는 오래 차별화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결국 원료의 기원, 제조공정, 분자량 범위, 지표물질, 품질 규격, 제형 안정성, 피부 보습·장벽·탄력·피부결과 관련된 평가 데이터를 함께 정리해야 설득력이 생깁니다.

원료사 입장에서는 PDRN을 단순 유행 성분으로만 볼 수 없습니다. 이미 시장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다음 단계에서는 “무엇이 다른 PDRN인가”를 설명해야 합니다. 비동물성 원료라는 메시지에 더해, 어떤 방식으로 생산했고 어떤 기준으로 관리하며 어떤 피부 관련 지표를 어떤 데이터로 보여줄 것인지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미생물 유래 EV·Postbiotic Vesicle 계열

두 번째로 눈에 띈 흐름은 미생물 유래 EV, 즉 extracellular vesicle 또는 postbiotic vesicle 계열입니다. 기존 발효 화장품이 갈락토미세스, 비피다, 락토바실러스 같은 발효 유래 성분 중심으로 설명되었다면, EV 계열은 그보다 한 단계 더 고도화된 소재로 읽을 수 있습니다.

Lactobacillus, Lactiplantibacillus 등 미생물 유래 vesicle은 단순히 “유산균 발효물”이라는 스토리에서 더 나아갑니다. 어떤 성분을 담고 있는지, 대사 관련 지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proteomics 분석에서 어떤 특징을 보이는지, 피부 장벽이나 피부 컨디션, 마이크로바이옴 균형과 어떤 가능성을 가질 수 있는지를 설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postbiotic vesicle 계열은 발효 화장품과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사이를 연결하는 차세대 소재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계열은 매력적인 만큼 상용화 과정에서 확인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EV characterization, 입자 크기와 분포, 생산공정, 배치 간 균일성, 안전성, 보관 안정성, QC 기준 등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미생물 유래 EV”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원료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어떤 기준으로 관리되는지가 함께 제시되어야 합니다.

원료 개발 관점에서 보면 이 분야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기존 발효물보다 훨씬 기술적인 스토리를 만들 수 있고, 마이크로바이옴, postbiotic, 피부 컨디션, 장벽 케어 같은 키워드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과도하게 의학적 표현으로 흐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화장품 범위 안에서는 피부 상태 관리, 보습, 장벽, 진정과 관련된 평가 지표 중심으로 해석하는 편이 적절합니다.

Glycolipid Biosurfactant·천연 바이오서팩턴트 계열

세 번째로 주목할 만한 소재는 glycolipid biosurfactant, 즉 발효 기반 천연 바이오서팩턴트 계열입니다. 이 원료군은 전형적인 보습·미백·주름 액티브 성분과는 조금 다른 위치에 있습니다. 제형 안정화와 사용감, 피부 친화성, 나아가 microbiome-friendly 컨셉까지 함께 가져갈 수 있는 원료로 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일반적으로 계면활성제나 유화제는 제품 안에서 보조적인 역할로 인식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발효 기반 glycolipid-type biosurfactant는 단순한 제형 보조 원료에서 조금 더 확장될 수 있습니다. 유화 안정성, 사용감 개선, 제형 구조 설계, 피부 친화적 이미지, 마이크로바이옴 친화 스토리 등 여러 방향으로 설명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계열은 효능 원료와 제형 기능성 원료 사이에 위치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하나의 원료가 제형 안정성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의 사용감과 피부 컨셉까지 함께 설명할 수 있다면 원료사 입장에서는 차별화 포인트가 커집니다. 예를 들어 자체 균주, 발효공정, 구조분석, 계면특성, 제형 적용성, 피부 관련 평가를 함께 묶으면 단순한 유화제와는 다른 스토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 분야에서 중요한 것은 구조와 기능의 연결입니다. 어떤 glycolipid 구조인지, 어떤 발효공정으로 생산되는지, 어떤 제형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사용감은 어떤지, 피부 관련 평가에서는 어떤 가능성을 보이는지를 함께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천연 계면활성제”라고 설명하는 것보다, 제형과 피부 컨셉 사이를 연결하는 원료로 설계하는 편이 더 설득력 있습니다.

정리: 원료의 경쟁은 ‘성분 이름’보다 ‘패키지화된 설명력’으로 이동하고 있다

결국 이번 학회에서 보인 원료 흐름은 단순히 새로운 성분 이름의 등장이라기보다, 원료를 어떻게 패키지화해서 설명할 것인가에 가까웠습니다. 비동물성 PDRN은 기원과 지속가능성, 미생물 유래 EV는 발효와 마이크로바이옴의 고도화, glycolipid biosurfactant는 제형 기능성과 피부 컨셉의 결합을 보여줍니다.

앞으로 화장품 원료 개발은 단순 추출물 경쟁에서 더 멀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원료의 기원, 제조공정, 구조분석, 지표물질, 제형 적용성, 효능평가, 인체적용시험까지 연결된 패키지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원료를 찾는 것만큼이나, 그 원료를 어떤 데이터 구조로 설명할 것인지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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